혼자 놀기의 진수 '게임'…건강과 재미 동시에 잡으려면?
    • 입력2020-08-26 16:32
    • 수정2020-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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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집에서 VR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제공|자생한방병원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듯했던 코로나19가 다시금 전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외부활동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집콕족’이 늘어나는 한편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게임이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변화를 묻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각각 45.6%, 47.1%가 매우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게임 이용자들의 약 40%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게임 구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때 게임을 지나치게 즐기다 보면 근골격계 부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도 피하고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석 3조’의 건강 상식을 알아보자.

◇VR 게임 과도하게 즐기면 ‘목디스크’ 위험
가상현실(VR)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 기기와 같은 장비로 VR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VR의 필수품인 헤드셋의 무게는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600g에 달한다. 일반 안전모가 300g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무게다. 이 정도 무게의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목이 받는 하중은 평소보다 높아지고 무게 중심도 앞으로 쏠리게 된다. 목이 머리의 하중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목 근육과 힘줄에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결국 목뼈의 자연스러운 정렬을 무너뜨려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을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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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성 자생한방병원장. 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감에도 계속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최소 1시간에 한번씩은 VR 헤드셋을 벗어 목을 앞뒤 좌우로 스트레칭하고 어깨를 움직여주는 등 긴장으로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홈트레이닝 게임’은 부주의로 인한 낙상 주의해야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유산소, 근력 운동, 요가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게임도 유행이다. 홈트레이닝 게임은 운동 효과와 더불어 게임을 통해 재미까지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홈트레이닝 게임의 특성상 집 안 가구나 사물에 부딪히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낙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주변 위험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골격과 근육 발달이 완전치 못한 어린이들은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사고 대다수는 경미한 타박상에 그치지만 발목이 꺾이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땅에 짚으면서 손목과 발목 등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외상이 발생하면 환부가 부어 오르고 열이 나게 된다. 이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통해 붓기부터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이후 온찜질이나 온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 무거운 스마트폰이 손목터널증후군 일으키기도
다양한 게임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게임은 단연 모바일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 별 게임 이용률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았다. 문제는 최근 스마트폰 대형화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을 들고 장시간 게임할 경우 손목에 적지 않은 무리가 간다는 점이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손목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장시간 든 채로 게임을 하면 손목의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정중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무감각하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손에 마비가 오는 등 생활에 큰 불편함을 끼친다.

홍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1시간 이상 스마트폰 이용은 피하고 틈틈이 손목 돌리기, 깍지를 낀 상태로 팔 뻗기 등 스트레칭할 것을 추천한다”며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즐기는 게임이 오히려 다른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게임을 즐기면서도 건강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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