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SK 와이번스 강승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음주운전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승호의 KBO리그 복귀의 길이 열렸다. 원소속구단 SK가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해제했다.

SK는 14일 KBO에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다. KBO가 SK 요청을 승인하면서 강승호는 다시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다만 올시즌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KBO로부터 받은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 22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9%로 면허 정지 수준 상태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이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SK는 구단 자체 징계로 전력 손실 및 구단 이미지를 손상시킨 강승호를 임의탈퇴 처리했다. 강승호는 징계 이후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여 후 임의탈퇴가 해제 됐지만 강승호는 90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임의탈퇴 기간엔 징계가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해제된 시점부터 징계가 시작된다. 따라서 올해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2021시즌 SK가 27경기를 더 소화한 후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강승호의 1군 복귀는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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