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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읍 중앙로일대 침수 상가.(제공=정철원 기자)

[영광=스포츠서울 정철원 기자]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일대 상가 20개 동이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되는 과정에서 영광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되지 않았다며 상가 입주민들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집중 호우기간인 지난 7일 금요일 94.9mm, 8일 토요일 151.3mm, 9일 일요일 5.1mm 강우량을 기록하며 8일 01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하천 제방 24개소가 일부 유실되고, 도로3곳이 일부 매몰됐으며, 회전교차로 2개소, 관내 농경지 913.3ha가 침수됐다.

또 주택 36채, 건물 상가 20개동이 침수 됐고, 축사 4개소가 피해를 입어 군민 64명이 일시 대피했고, 낙월면 상낙월도 수도관이 일부 파손돼 복구시 까지 제한 급수 중이며, 이에 긴급재난문자 재난안내방송을 각 2회씩 발송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호우주의보), 2단계(호우경보)을 운영 직원1/4가 비상근무를 실시해 단체장, 부단체장, 간부공무원등 피해 현장 점검 및 응급복구에 나서 일부 침수 주택, 건물에 양수기로 펌프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광읍 중앙로일대 상가 입주민들은 지난 8일 05시경부터 영광군, 영광소방서등에 신고를 했지만 어떠한 조치를 받지못해 “우리는 군민 아니냐”며 강한 불만과 억울함을 하소연한 것이다.

A상가 입주민이 05시 04분경 침수 전 신고를 하고 관계 공무원께 직접 전화해 영광읍 중앙로 동부농협 옆으로 흐르는 구영광천 우수박스 수위가 올라 동부농협 주변 맨홀에 역류 현상을 통보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 완공한 도동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자동 운전서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구영광천 우수박스 수위 조절을 했지만, 중앙로 동부농협 근처는 영광읍 도동리 일대 오·우수관과 중앙로 인근 주택과 상가 오·우수관이 합류 지역으로 구영광천 우수박스 역류를 막기엔 역부족이였다.

중앙로 인근 높은 지역서 흐르는 노면수 까지 동부농협 쪽으로 합류하는 지형이라 동부농협을 중심으로 주변 상가 20곳이 침수된 것이다.

침수 상가 입주민들은 침수 전부터 영광군 재난안전대책본부등에 신고를 했지만 영광군으로부터 어떠한 행정력을 못 받은거에 대한 억울함 토하며 각 상가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때 중앙로 인근을 지나던 영광읍 미화원이 이를 보고 주변 미화원과 연락에 침수 상가 청소를 도와줘 작은 위로를 받았다.

침수 상가 입주민 A씨는 “영광군에서 가장 중심지인 중앙로 동부농협 주변이 올해 3번째 침수다”라며 “어떻게 장사를 하라고 하는거냐”며 불만을 말했고, B씨는 “우리는 영광군민 아니냐”고 “왜 공무원은 한명도 안와보냐” 군에 불신을 표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최선을 다 했지만, 영광천을 도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운영만으론 동부농협 주변 역류를 막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가 입주민 C씨는 “영광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있냐?”며 “영광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떻게 운영 되는거냐”고 영광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을 이야기 했다.

영광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 공무원은 “침수 상가민들게 죄송하다”며 “자연재해인 폭우로 인해 불가항력인 부분이 있었다”고 말하며 “추후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오전 김준성 영광군수, 영광군의회 의장을 비롯 영광군 간부 공무원들은 침수 상가를 방문해 침수 상가 입주민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달 받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해진다.

영광읍 지역구 임영민 군의원은 지난 10일 침수 상가에 다시 한번 방문해 대책 마련을 위해 주변상가 피해 등을 살피며 상가 입주민으로부터 침수에 대한 상황 전달 받았다.

현재 영광읍은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식으로 되어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오수관이 역류하는 현상이 자주 생겨 우수관과 오수관을 분리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영광군 안전관리과선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중에 있다.

영광군은 도시지역이 영광읍, 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4곳으로 도시지역 우수에 관한 도시개발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 들어가야 하고 구영광천 주변이나 도동리 일대, 물무산 아래 공유지에 도동지구 우수저류시설처럼 우수저류시설을 추가 철치가 구영광천 우수박스에 합류되는 오·우수등 노면수 유입을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물무산 아래 도동제가 사라진 지금 그 기능을 대처할 저류시설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중앙로 일대 침수 상가선 지난 10일 밤 제5호 태풍 장미로부터 많은 비가 와 또 다시 침수로부터 불안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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