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상의를 탈의한 국가대표 보디빌더 이승철, 관중들의 환호에 벗을 수밖에...
    • 입력2020-08-06 08:02
    • 수정2020-08-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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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왼쪽)이 MC 유형준의 요구에 탈의를 하자 우람한 몸매가 드러났다. 오른쪽은 우승을 차지한 오인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대전 | 이주상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 이승철(41)이 ‘강제탈의’했다. 지난 2일 대전 중구 믹스페이스에서 ‘2020 NPC 월드와이드 리저널 원클래식’이 열렸다.

이승철은 이진호, 박정수, 송재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모두 미스터 코리아 출신으로 한국 보디빌딩의 역사를 일군 산증인들이었다. 그중 이승철은 현역 선수인데다 가장 큰 체급인 헤비급의 간판스타여서 이날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헤비급 그랑프리 시상을 맡게 됐다.

수상자는 오인근.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벌크함과 선예도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해프닝은 시상식에서 일어났다. 시상자로 ‘이승철’이라는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은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피트니스 선수와 보디빌더들에게 이승철은 연예계의 슈퍼스타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대회장은 일순간 콘서트장으로 변한 것 같았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밖에 볼 수 없는 존재를 눈앞에서 본다는 사실에 관중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철이 무대에 오르자 타이트한 티셔츠, 아니 아무리 큰 사이즈의 옷을 입어도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는 우람한 몸이 하얀색 티셔츠 안에서 꿈틀거렸다. 엄청난 근육에 탄성이 이어졌다. 이에 MC를 보던 배우 겸 보디빌더 유형준이 즉흥 요구를 했다.

2006년 ‘미스터&미즈 코리아’에서 1위에 입상한 유형준은 피트니스모델, MC, 배우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그동안 영화 ‘특별 수사본부’, ‘기방도령’, 드라마 ‘기막힌 이야기’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도 유형준은 10월 방영예정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촬영이 없는 틈을 타 MC로 나섰다.

유형준은 “개인적으로 이승철 보디빌더와 잘 아는 사이다. 예전에 술좌석에서 어떤 요구라도 세 개를 들어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늘 하나를 요구하겠다. 상의를 탈의하라”며 즉석에서 요구했다. 유형준의 말에 이승철은 절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관객들은 ‘이승철’을 연호했고, 유형준도 압박(?)을 이어갔다.

할 수 없이 이승철은 상의를 탈의하며 황금의 근육을 보여줬다.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근육이 번쩍거렸다. 관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승철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유형준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자 후환이 두려운 듯 “사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김종원 보디빌더가 계속 요구해서 재촉하게 됐다. 나의 생각이 아니었다”며 발뺌(?)하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이승철은 “상의를 벗으라는 말에 놀랐다. 전혀 탈의할 생각이 없었는데,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아 벗게 됐다. 팬들이 즐거웠다면 나도 만족한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승철은 2010년 미스터 코리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아놀드 클래식 아마추어 헤비급 우승, 2017년 아시아 최초 나바(NABBA) 유니버스 우승 등 세계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보디빌더로 거듭났다. 특히 2018년 싼야 국제 IFBB 프로 퀄리파이어에서는 프로카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오는 23일 열리는 몬스터짐프로에서 우승하여 올림피아 본선무대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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