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이정후, 손혁 감독의 가슴을 콩!
키움 이정후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NC의 경기 5회말 무사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손혁 감독의 가슴을 치고 있다. 이정후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2020. 7. 14.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손혁 감독이 복귀전부터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선 제이크 브리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키움은 14일 고척 NC전에서 선발투수 브리검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김하성, 이정후, 박동원의 타격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5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289일 만의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 감독은 “브리검이 5이닝을 막아줘서 고맙다. 복귀 후 첫 승이지만 3연패를 끊으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자들도 매일 경기를 치르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적시타를 쳤다. 하성이와 정후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박동원도 멀티히트로 자기 역할을 했다. 연패 중에도 팬들이 응원해줘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브리검은 “절망스럽게 시즌을 시작했다. 팀에 기여를 못해 많이 힘들었다. 복귀까지 오래 걸렸는데 팀에 기여한 거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며 “6주 동안 실전을 하지 못했고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내 생각보다 투구할 때 상태가 괜찮았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느낌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이정후는 “본격적으로 힘을 기른 올시즌부터 장타가 늘어서 놀랍고 트레이닝파트에 감사하다. 내 장점은 콘택트다. 장타를 쳐도 정확성이 선행돼야 한다. 정확하게 때리는 데 집중하면서 큰 타구도 나오고 있다”고 고타율과 장타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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