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고 시 시트에서 부풀어올라 탑승자를 감싸듯 보호해 주는 ‘허그 에어백’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해당 기술을 연구 중이다.  제공 | 현대차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자율주행, 전동화 자동차, 커넥티드카….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자 현대자동차는 12일 전동화와 자율중행 등이 보편화될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상을 보여주는 ‘미래 기술 애니메이션 시리즈’(Future Tech Series)를 공개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영상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시트 내장형 에어백 ‘허그 에어백’(Hug Airbag) 편이다.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화되는 미래에는 현재의 에어백이 쓸모없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율주행차 내 시트 배열이 매우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탑승자가 핸들을 쥐지 않아도 되는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는 시트의 방향과 위치 조절이 자유로워질 전망이어서 현재의 에어백이 효과를 내기 어려워진다.  제공 | 현대차

이에 따라 미래의 탑승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에어백 기술도 변화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충돌 사고에서 온몸을 감싸는 풍선 같은 에어백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현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허그 에어백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정의된 에어백이다. 평소에는 시트 내에 숨어있다가 사고가 나면 즉시 펼쳐지도록 고안됐다. 탑승객을 뒤에서 껴안듯이 감싸줘 차량 내 탑승자의 위치와 무관하게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를 위해 허그 에어백은 머리, 상체, 골반을 감싸주는 세 개의 챔버로 만들어진다. 이 3개의 챔버는 탄력 있는 테더 벨트로 연결돼 온몸을 단단하게 잡아줘 어느 각도에서 충격이 오더라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허그 에어백은 현대자동차가 특허를 보유한 기술이다.

현대자동차는 허그 에어백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첨단 자동차 기술들을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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