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키움 박동원, 두산전 불방망이!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이 30일 고척 두산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20.06.3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키움이 안방의 타격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1-2로 대승했다. 지난 27일 KIA전부터 3연승을 달린 키움은 두산과 2위를 건 이번 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31승(18패)째를 거두며 6월 성적을 19승5패 승률 1위(0.791)로 마무리했다.

포수 2인이 무려 7타점을 합작한 경기였다. 현재 키움의 포수 엔트리에는 박동원, 이지영, 주효상 3인이 올라 있고 이중 박동원과 이지영이 주전으로 부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은 선발 이승호 전담 포수인 이지영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2회 첫 타석에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6회 2사 3루 기회에선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6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의 방망이가 달궈지는 덴 시간이 걸렸다. 6회 들어서야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내더니, 7회 만루 기회에서도 같은 코스로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둘은 멀티히트 경기를 하며 각각 득점의 출발과 끝을 책임졌다.

선발 이승호는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를 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5삼진을 뽑아내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뒤이어 김태훈(1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 조덕길(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남은 이닝을 채웠다.

반면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5이닝 6안타 4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그러나 최원준(1이닝 1실점), 이교훈(0이닝 3실점), 김민규(2이닝 3실점)까지 나오는 구원진마다 줄줄이 실점하며 추격의 불씨조차 댕기지 못했다. 1회 상위타선이 선취점을 먼저 냈지만, 추가점이 터진건 9회 오재일의 홈런을 통해서였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28승2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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