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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최승섭기자 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에이스다.”

메이저리그(ML) 토론토가 27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현진을 소개했다. ML는 내달 2일부터 미니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이르면 24일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몬스터의 모습을 볼 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이 로저스센터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구단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토론토 마크 셔피로 사장은 이날 “주말이 지나면 선수단이 어디서 훈련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데다 국경을 넘으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토론토는 캐나다가 아닌 미국에서 시즌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초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캠프를 재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최근 해당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훈련장이 폐쇄됐다.

셔피로 사장은 “플로리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하면 토론토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게 낫긴 하다”면서도 “선수단을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과연 SNS가 아닌 중계방송으로 류현진을 홈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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