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지난 2005년 영화 ‘쿵푸허슬’ 홍보차 내한 당시의 주성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아시아를 호령했던 배우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홍콩 코미디영화의 제왕’ 주성치(58)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납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18일 “주성치가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 홍콩섬에 있는 시가 11억 홍콩달러(약 1700억원대)의 주택을 담보로 미국계 은행 JP모건 체이스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성치는 앞서 지난 2004년 3억2000만 위안(약 500억원)을 들여 홍콩의 명물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 호화주택 4채를 지었다. 이후 7년만에 3채를 총 14억5000만 위안(약 2300억원)에 팔아 부동산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이번에 담보대출을 받은 주택은 주성치가 당시 지은 주택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최고가 주택이다. 빈과일보는 주성치가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영화사 운영 자금 등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88년 영화 ‘소자병법’으로 데뷔한 주성치는 타고난 코미디연기로 단숨에 주연을 꿰차며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도성’ ‘도협’ ‘도패’ 등 도박시리즈와 ‘정고전가’ ‘가유희사’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95년 ‘007북경특급’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쿵푸허슬’ ‘서유기:모험의 시작’ ‘신 희극지왕’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유명 배우 막문위, 장백지 등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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