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오지환과 홈런의 기쁨을 나누는 유강남
LG 유강남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오지환과 팔꿈치를 맞대고 있다. 2020. 6. 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포수 유강남(28)이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4일 잠실 삼성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상대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2루타를 쏘아올렸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유강남은 선발투수 정찬헌과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정찬헌의 7이닝 무실점 시즌 2승째를 이끌었다. LG는 11-0으로 삼성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유강남은 “그동안 공격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병규 코치님이 기다려주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 자신감 생기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찬헌이형이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잘 알고 있다. 더 집중해서 형과 좋은 호흡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 찬헌이형이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내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팀이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이 분위기 주말시리즈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특급 피칭을 보여줬다. 타자들은 초반부터 주자있을 때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5일 고척 키움전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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