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류중일 감독, 이거 참 비디오 판독이 안된다니...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4일 잠실 kt전에서 4-4로 맞선 3회 정근우의 태그업 상황에 대한 아웃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의 태그업 득점 과정에서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나왔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LG와 KT는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문제의 장면은 3회말 LG 공격 때 나왔다. 1사 상황에서 볼넷 후 도루로 2루에 도달한 정근우는 후속 타자 김용의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가 나왔고 정근우는 3루에서 태그업 후 홈으로 내달렸다. 최초 판정은 득점 인정이었다.

이후 KT는 정근우의 스타트가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보다 빨랐다면서 심판진에 어필을 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3루에 송구했고 이기중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리터치 관련 사안은 어필 플레이 대상이다. 공식 야구 규칙 5.09 (c) 어필 플레이에 따르면 ‘플라이 볼이 잡힌 뒤 주자가 본래의 베이스를 리터치하기 전에 몸 또는 그 베이스를 태그당하였을 경우 주자는 아웃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상황이 발생한 이후 수비 측이 어필을 해야 확인한다. KT 입장에선 애매한 상황이라 충분히 어필이 가능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통한 리플레이에서는 정근우가 로하스의 포구 이후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근우의 득점이 취소된 후 LG 류중일 감독이 나와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어필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님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날 심판조가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강등됐던 최수원 심판조라는 것이다. 최수원 심판조는 지난 8일 경기 진행 미숙으로 퓨처스리그로 강등된 후 지난 19일부터 1군 무대에 복귀했다. 1군에 복귀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오심성 판정이 다시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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