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석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태원석이 희로애락을 담아낸 호연을 펼쳤다.

태원석은 지난 9, 10일 방송된 MBN 가정의 달 특집극 ‘동행’ 1, 2회에서 묵묵한 일꾼 ‘장군’으로 분했다.

‘동행’은 30년간 홀로 아들 둘을 키워낸 농산물 도매상 영광댁(고두심 분)에게 미국에서 의료봉사 중인 둘째 아들 성주(조동혁 분)가 미스터리한 이방인 수지(강은진 분)와 함께 내려와 가족과 동네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태원석은 극 중 뚝심 있는 인물 ‘장군’으로 등장해 자신만의 따뜻한 에피소드를 풀어갔다.

장군은 말 한마디 없이, 제 일만 하는 묵묵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영광댁은 수지의 친모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고 장군은 이를 곧바로 수행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은 장군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수지 친모의 냉랭한 반응에 장군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이어 성주와 수지를 찾는 건달들의 사진을 가차 없이 찢어버리는 돌발 행동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로의 상처를 감싸준 영광댁과 수지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는 장군의 여정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평화로움도 잠시, 결국 건달들은 수지를 데려갔고 이에 맞선 영광댁. 그런 영광댁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한 장군은 단숨에 건달들을 제압, 듬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전작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마성의 악당으로 톡톡 튀는 존재감을 선보인 태원석은 이번 작품 ‘동행’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건네며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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