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폭행 사건을 담당하면서 허위고소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강용석 사건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는 6일 사건 관할 서울 강남경찰서 측이 지난달 24일 강용석의 무고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 김미나씨는 술자리에서 모 증권사 본부장에게 술병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관련 사건 변호를 맡은 강용석 측이 형사처분을 통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강간치상 혐의를 넣자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지난 2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실제로 김씨는 2015년12월 문제의 본부장을 특수상해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디스패치는 김미나씨와 강용석 측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바탕으로 지난 2월 ‘[단독] “강간 들어가면, 피똥”..강용석, 도도맘 폭행사건 조작’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고, 이후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 등이 지난 2월11일 강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을 접수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강남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고, 석달여만에 경찰수사가 마무리 됐다.

한편 강 변호사는 지난 2월12일 자신을 고발한 변호사들이 오히려 허위사실에 기반해 자신을 고소했다며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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