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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저희 음악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어 기쁘고 힘이 됩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첫 주자로 그룹 슈퍼엠(SuperM)이 나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6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슈퍼엠의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SuperM-Beyond the Future)’는 슈퍼엠의 퍼포먼스와 함께 AR(증강현실) 기술, 화상 토크 등이 접목돼 100분간 생생한 현장감을 재현했다.

이날 슈퍼엠은 아시아 가수 데뷔 앨범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첫 미니앨범 ‘SuperM’ 타이틀 곡 ‘Jopping’(쟈핑)을 비롯해, 멤버별 솔로 곡까지 총 14곡을 선사했다. 미니 1집 수록곡 ‘I Can’t The Rain‘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슈퍼엠은 ’Super Car‘, ‘2 Fast’, ‘No Manners’ 등부터 태용 ‘GTA’, 텐 ‘NEW Heroes’, 태민 ‘MOVE’, ‘WANT’, 루카스 ‘Bass Go Boom’, 백현 ‘Betcha’, ‘UN Village’, 마크 ‘Talk About’, 카이 ‘Confeesion’ 솔로곡까지 다채롭게 무대를 채웠다.

특히 미발표 신곡 ‘호랑이’(Tiger Inside)을 ’비욘드 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는 내면의 야수성을 이끌어 내 힘든 일을 극복하자는 가사를 호랑이를 형상화한 안무로 표현한 강렬한 댄스곡이다. 슈퍼엠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갈 예정이다”라며 신보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하기도 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새로운 온라인 콘서트 시도에 대해 백현은 “새로운 콘텐츠를 처음 시도하는 건데 저희가 봐도 너무 멋있다”고 자평했고, 마크는 “팬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카이 역시 “팬분들이 바로 눈앞에는 없지만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니까 힘이 난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날까지 파이팅 하자”며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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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감’이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현장 공연이 줄줄이 최소된 가운데, 많은 아티스트들이 온라인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에서는 단순한 공연 중계를 넘어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접하지 못했던 실시간 3D 그래픽을 통해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 무대를 한층 더 다이내믹하게 전달했다. 또 독특한 카메라 워킹으로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이 퍼포먼스를 하는 아티스트와 마치 마주보는 듯한 시점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영어, 중국어 번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자막이 제공됐으며 콘서트를 시청 중인 전세계 팬들이 화상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기획돼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화상채팅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 만난 멤버들은 연신 “신기하다”고 외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멤버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카이는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 하면서 멘탈과 체력을 모두 챙기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특히 화상 연결을 통해 팬과 멤버가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Q&A와 팬들에게 공연 중 미션을 제시하는 미션 챌린지 코너, 공연 전후 진행된 아티스트와의 채팅 등을 통해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주는 현장감까지 재현해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마치며 카이는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루카스는 “우리 곧 만나니 아쉬워 하지 않았음 좋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태민은 “팬분들과 만나기로 예정됐던 기회가 많이 취소되면서 아쉬웠다. 저희처럼 팬분들도 아쉽다 생각하셨을 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분들과 만나서 좋았다. 빠른 시일내에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멤버들이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비욘드 라이브‘가 아니었다면 팬분들께 이런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거 같다. 덕분에 행복한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간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를 시작으로 오는 5월 3일 중국 그룹 WayV(웨이션브이), 10일 NCT DREAM(엔시티 드림), 17일 NCT 127(엔시티 127) 등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외 가수들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람권은 네이버 V LIVE+에서, MD 상품은 YES24에서 구매 가능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브이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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