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보도자료(200420)관련 이미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지난 3월 31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도서관에서도 대출 인기 도서로 손꼽혔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4월 23일 책의 날을 맞아 20일 최근 3년간(2017.1~2020.3) 린드그렌 상 수상자 작품들의 대출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003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56만8735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린드그렌 상 수상자 작품 중 올해 수상한 백희나 작가와 한국어로 출판된 232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백희나의 ‘알사탕’이 가장 많이 대출됐다. 이어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 ‘달 샤베트’, ‘이상한 손님’ 순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백희나 작가의 도서였다.

해외작가 도서로는 베르너 홀츠바르트, 볼프 에를브루흐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가장 많이 대출됐고, 모리슨 샌닥의 ‘깊은 밤 부엌에서’, 루스 크라우스의 ‘아주아주 특별한 집’ 순이었다.

성별/연령별 대출현황 분석 결과, 백희나 작가는 7세 여아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7세 남아, 8세 여아, 6세 여아 순이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도서관이 스마트 도서관, 책배달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백희나 작가의 린드그렌 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3월 31일을 기점으로 백희나 작가 도서의 대출이 급상승했다. ‘달 샤베트’는 4월 첫째 주에 96위로 전주 대비 677위 상승했으며, ‘구름빵’ 또한 87위로 전주 대비 651위나 상승하였다. 이는 린드그렌 상 수상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백희나 작가의 도서가 앞으로도 더욱 많이 대출될 전망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한국 그림책 작가 최초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아동들이 가정에서 관련 작품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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