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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올시즌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됐다.

당초 2020시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 3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7일(한국시간) “온라인 이사회 결과 2020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인은 코로나19다. ISU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추이 때문이다. 해당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대회다. 한국은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 시설 보수 공사를 하는 등 준비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ISU는 개막을 10일 앞둔 지난달 2일 대회를 10월 이후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코로나19를 확산 정도롤 지켜본 뒤 개막일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결국 중단을 결정했다. 대회가 시작됐던 지난 1976년 이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이 전면 취소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16일~22일로 예정됐던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와 4월 3일~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도 취소됐다. ISU는 오는 28일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2020~2021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재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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