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서 KBO리그를? 글로벌마케팅 논의 가능성 봤다(영상)[아재야]
    • 입력2020-04-13 18:01
    • 수정2020-04-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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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준PO 1차전 열린 고척 스카이돔[포토]
16300명의 야구팬들이 6일 2019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BO리그도 글로벌 마케팅이 가능할까. KBO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전세계 안방에 전달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가능성 타진 단계에 불과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구단, 프로야구 선수협회, 중계방송사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세계 스포츠가 셧다운 된 상태라 팀간 교류전이 가시화된 KBO리그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인다. 각 구단이 청백전을 자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는데다 연일 관련 기사가 쏟아지니 스포츠에 굶주린 전세계 스포츠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수준이 크게 낮은 것도 아니라 더 관심을 끈다. 덕분에 전세계 최대 스포츠매체 ESPN이 KBO리그 정규시즌 중계에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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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과 인터뷰 중인 제프 파산(오른쪽). 출처=ESPN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ESPN은 최근 KBO에 정규시즌 중계방송을 공유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따다. KBO 13일 “지난주 ESPN으로부터 KBO리그 정규시즌 중계 방송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 구체화될지 가능성은 미지수”라며 말을 아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출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KBO측은 “앞으로 중계 방식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망을 밝혔다.

시차 등을 고려하면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ESPN에 송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이라이트 형태로 제공하거나, 빅매치를 녹화중계로 전달하는 방식이 그나마 현실적이다. 미국 전역에 송출되는 ESPN을 통해 현지에서도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자연히 부가 콘텐츠 수출도 가능하다. 스포츠에 굶주린 팬들, 비교적 엄숙한 분위기로 비치는 메이저리그(ML) 중계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KBO리그 응원 문화 자체가 하나의 문화충격이 될 수도 있다.
프로야구 2007 관중 및 응원
경기내내 신문지응원으로 롯데의 승리를 기원하던 롯데 팬들이 막판에는 봉지응원으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 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만일 ESPN에서 KBO리그를 중계한다면 이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기념비가 될만 하다. 1979년 출범한 ESPN은 미국내 유료 시청자수만 1억명에 달한다. 미국에서 ‘스포츠 방송=ESPN’이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로 ESPN이 지닌 영향력은 막대하며 미국 스포츠 산업에서 ESPN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대적이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어린 시절 ESPN을 통해 스포츠를 시청한 80년대, 혹은 90년대생들을 ‘스포츠센터 키즈’로 지칭한다. 스포츠센터 키즈는 어느덧 주요 소비세대로 성장한 터라 KBO리그만의 유니크한 콘텐츠가 자리를 잡으면 케이 팝(K-POP)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초기단계다. KBO 또한 신중하게 ESPN과 연락을 이어가며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 또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어쩌면 이번 위기가 우리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리그 산업화를 숙원사업으로 여기는 KBO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전세계 야구팬을 매료시킬만 한 경기력 유지도 뒷받침돼야 하고, 경기뿐만 아니라 부가 콘테츠 제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직은 뜬구름 잡는 얘기로 비칠 수 있지만,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도 최대 스포츠채널로 불리는 ESPN이 ‘검토’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희망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맞은 위기가 도약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bng7@sportsseoul.com

영상|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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