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제골’ 관련 대부분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 경기모습(2019시즌 28라운드 서울 원정)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3년 이후 K리그1(1부) 전 경기를 대상으로 선제골 및 전반전 리드 상황에 따른 승률 관계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축구에서 선제골의 의미는 크다. 선제골을 통해 전술 운용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 전반을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하는 건 선수가 심리적 여유를 꾀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프로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진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제골과 전반전 리드

승강제 출범 첫해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1에서는 총 1634경기가 열렸다. 이 중 0-0으로 끝난 16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472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 결과는 985승 317무170패. 승률이 무려 77.7%였다. 전반을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팀 성적은 593승162무83패. 승률 80.4%였다.

◇2013년 5차례 우승 전북 ‘선제골’ 관련 지표서 1위

전북은 2013년 이후 7년간 266경기 중 174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때 성적은 134승34무6패. 승률 86.8%다. 전반을 리드한 채 후반을 맞이하면 91승13무5패로 승률은 무려 89.4%다. 반대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승률이 가장 높은 팀도 전북이다. 2013~2019년 전북 선제실점 시 승률은 39.7%로 2위 서울(27.3%)보다 12.4% 높다. 선제골을 넣고도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2013시즌과 2015시즌 76경기를 치렀다. 그중 선제골을 넣었던 26경기에서 10승7무9패를 거둬 51.9%의 승률을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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