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이마트가 러시아산 활대게를 선보인다. 제공| 이마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4일간 러시아산 활대게(1.2kg 내외)를 100g당 38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활대게를 한 마리 가격으로 환산 시 4만 5600원 내외다. 이전 850g 내외 사이즈를 한 마리 4만 9800원에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약 3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2만 5000마리, 약 30톤의 대게를 확보했다. 작년 이마트 대게 판매량이 25톤 내외인 것을 볼 때, 1년치 판매량을 뛰어 넘는 물량이다.

많은 고객의 구매가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인 품절에 대비해 ‘품절제로보장’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품절로 대게를 구매하지 못할 경우, 계산대에서 품절 제로 쿠폰을 발행해 10일 안에 재방문 시 행사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대량의 대게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줄줄이 취소된 대게 축제로 인해 대게 수입업자들이 미리 계약한 러시아산 대게를 팔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구제역 발생 시, 울진 대게 축제가 취소되긴 했지만, 동해안 3곳의 대게 축제(울진, 영덕, 구룡포) 모두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게 수입,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게 축제 때 판매 할 러시아 대게 물량을 계약했지만 갑작스러운 축제 취소로 전반적으로 물량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김상민 이마트 갑각류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은 대게를 이마트가 긴급 공수해 1년치 판매량을 훌쩍 넘는 2만 5000마리를 확보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제철 활(活) 대게를 저렴한가격에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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