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가가와 신지가 지난 2010년 10월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가가와 신지(31)가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한 일본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8일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가가와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소신 발언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뒤늦게 대처한 일본에 관해 “이미 알아차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가가와는 “스페인에서는 3주 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했다. 각국의 감염자 증가와 감소 추이를 보면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감염자 수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에서 뛰는 가가와는 코로나19의 심각함을 현지에서 보고 느끼고 있다. 그는 “불필요한 외출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외출해야 할 때에도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가지 말고 최선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고국 팬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가가와는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확인한 사람으로서 나는 일본이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지니고 있다”며 “눈치를 채고 나니 너무 늦었다. 우리 모두 힘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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