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훈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 출처|이치훈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32)이 급성 패혈증으로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던 그는 최근 임파선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있다 몸살까지 겹치면서 지난 13일 운영하는 채널 ‘이치훈 TV’에 휴방공지를 남겼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글이 됐다.

하루 전인 18일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진 배우 문지윤처럼 심한 염증으로 입원했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케이스다.

패혈증이란 몸안에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으로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13일 남긴 마지막 글에서 그는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깁니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간인데 잘 버텨봅시다”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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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시대’ 출신 이치훈(위 왼쪽)이 19일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생전 그와 절친하게 지냈던 ‘얼짱시대’ 멤버들 박형준, 박지호, 박태준 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출처|이치훈SNS

이치훈은 지난 2009년 숱한 신예스타 탄생을 알렸던 코미디TV ‘얼짱시대’에서 홍영기와 함께 1대 얼짱으로 뽑히며 주목을 받은 스타다.

시즌2에는 이치훈, 홍영기를 비롯해 유키스 기섭, 박태준, 박지호, 김아라, 유현진, 김슬미 등이 출연했다.

‘얼짱시대’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0년에는 박태준, 박지호 등과 함께 KSTAR 리얼버라이어티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얼짱시대’ 멤버들과의 인연은 1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SNS에는 박형준, 박지호, 박태준 등 ‘얼짱시대’ 멤버들과 함께 한 소중의 시간들이 남아있다.

이치훈은 최근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게임, 먹방 등 일상을 공유해 왔다.

그의 유언이 된 휴방공지에는 많은 팬들이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팬들은 “형 거기선 꼭 행복해야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프다 ..진짜 잘되길 바랬는데...” “아니..오빠..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1일 오전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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