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2
중국 DJI가 드론레이싱 파일럿으로 한국의 고2 박성주와 손잡았다.

[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세계 최대 드론 기업 DJI와 CADDXFPV사는 한국 드론레이싱 챔피언 박성주 선수(대전중앙고2, STARFPV)와 정식계약을 맺었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으로 속도 대결을 펼치는 미래스포츠로, 파일럿은 드론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으로 드론의 속도를 그대로 느끼며 조종한다.

박선수는 2017년 드론레이싱에 입문하자마자 ‘2017 영월 국제 드론 스포츠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 한국 드론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에는 독일 FAI 드론레이싱 월드컵, FAI 홍콩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FAI 타이페이 TIRT 드론레이싱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FAI(국제항공연맹)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에서 차지하며 2019년 FAI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민간 상업용 드론 시장 70%를 차지하며 1위인 DJI는 촬영용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디지탈 영상송신기술을 이용한 DJI DIGITAL FPV SYSTEM을 발표했다. DJI DIGITAL FPV SYSTEM은 기존의 아날로그 FPV레이싱과는 차원이 다른 고해상 화질은 물론 비행거리, 안정성에서 월등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FPV드론레이싱은 뛰어난 기술의 디지탈 영상기술을 접목하며 본격적인 영상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드론레이싱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이미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DJI는 박선수에 계약금과 더불어 각종 물품지원, DJI가 개최하는 모든 공식대회 우선초청 그리고 세계대회 출전을 지원하게 된다.

박선수는 ‘대한민국의 드론레이싱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스포츠다. 또 시장 규모도 작고 꿈꾸는 목표까지 도달하기에 전반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의 드론레이싱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많은 노력 끝에 올해 DJI와 CADDX라는 글로벌 드론 회사와 손잡게 되어 영광이고 꿈을 향해 더 전진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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