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영상 조윤형기자]기성용(31·마요르카)이 한국인으로는 7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무대를 치르며 바르셀로나전 선발 출전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성용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9~2020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기성용은 팀이 두 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인 공격수 쿠보 다케후사를 대신해 추가시간 포함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입단 후 처음 실전에 나선 기성용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무대를 밟은 일곱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기성용이 속한 마요르카는 오는 15일 오전 2시 30분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과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앞서 기성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 아르헨티나전에서 전반 45분 동안 메시를 상대한 바 있다.

한편 기성용의 라리가 데뷔전, 비센테 모레노 감독의 신뢰, 메시와의 맞대결 가능성 등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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