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스토브리그', '야.알.못'도 사로 잡은 야구 드라마[SS드라마]
    • 입력2020-02-14 06:51
    • 수정2020-02-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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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장 뜨거운 스토브리그였다.

스토브리그는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으로 주로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야구 팬이 아니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기간을 다룬 드라마가 등장해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2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종영까지 한회만을 남긴 SBS ‘스토브리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겨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초반에는 야구 드라마 정도로 생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야구 이야기는 물론, 구단 내 프런트를 통해서는 오피스 드라마로도 빛을 발했다. 다양한 매력으로 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명 ‘야.알.못’들도 사랑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

드라마 초반에는 드림즈의 경기 모습 등을 통해 마치 한편의 야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용어 설명 자막을 넣어 어렵지 않게 풀이했다. 그 안에서 파벌싸움, 주전과 비주전, 트레이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고, 프런트 내 에피소드로도 마치 작은 사회를 축소시켜 놓은듯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남궁민, 박은빈은 각각 단장, 운영팀장으로 변신해 열연했고 이외에도 오정세, 이준혁과 같이 신스틸러 배우들의 합세와 조한선, 윤병희, 하도권, 채종협 등은 새롭게 발견되기도. 마치 과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SBS ‘열혈사제’의 인기요인에 한 몫 했던 주조연을 막론한 구단 선수들, 직원들의 열연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회차마다 매회를 대표하는 에피소드가 있었고, 그 회차에서 유독 주목받는 인물들도 나왔다. 때문에 주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한 이야기를 16회의 드라마 안에 모두 담을 수 있었던 것. 이러한 전략으로 ‘야.알.못’을 사로잡았다면, 비시즌에 아쉬워할 야구 팬들의 마음도 제대로 사로 잡았다. 실제 비시즌인 겨울 동안 야구 드라마를 통해 무료함을 달랬고, 가상의 이야기긴 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극중 ‘드림즈’를 실제 구단으로 체감할 정도로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야구선수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적지 않은 양의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야구 동영상을 참고하는 것은 물론 실제 훈련에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병행됐다. 역할을 위해 증량한 선수도 있다. 모두 실제 야구선수가 된 듯 최선을 다해 ‘스토브리그’를 준비했다.

이들의 ‘피 땀 눈물’은 결과로 증명됐다. 야구드라마라는 국한된 소재로 대중성을 얻긴 어렵다는 우려와 달리, 시청률은 만루홈런을 치듯 최고에 최고를 거듭했다. 첫회 5%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서 시작해 4회만에 10%대를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3회 연속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16.8%를 기록했다. 공식 굿즈도 한정판매 됐는데 출시와 동시에 품절됐다. 촬영지인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그만큼 ‘스토브리그’에 대한 남녀노소 인기를 체감케 한다. 공을 인정 받아 포상휴가도 예정돼 있다. 배우들은 드라마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인터뷰를 통해 ‘스토브리그’에 대한 소회도 밝힐 예정이다. 또 최종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드림즈 해체 위기를 두고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 될지도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유 있는 ‘스토브리그’의 흥행에 종영을 앞두고 시즌2에 대한 애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방송이 되기 전에는 업계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하지만 승승장구 하면서 꼭 로맨스나 절대 악 등 자극적인 요소가 없이도 휴먼 스토리로 성공한 또 하나의 선례를 남겼다. 야구 시즌이 돌아오는 가운데,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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