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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나 혼자 산다’ 지현우의 자유로운 힐링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서는 배우 지현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지현우의 등장에 기안84는 동갑이라며 “멋있다”고 반가워했다. 지현우는 “20대 때 7~8년 정도 혼자 살다가 본가에 들어갔다. 다시 나온지 3~4개월 정도 됐다. 저의 색깔을 다시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현우의 일상 VCR이 공개됐고, 의외의 레트로 스타일 이불에 모두들 놀랐다. 여기에 고풍스러운 장롱, 레트로 스타일의 담금주까지 돋보였다. 이시언은 “88년도 부잣집의 느낌”이라 말했고, 출연진은 “혼자 사는 것이 맞냐”고 말했다. 이에 지현우는 “서울에 혼자 사는 집이 있고, 군대 맞후임 집에 머물고 있었다. 후임 집이 완도에 있어서 바람 쐬러 갔다. 3일 째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현우의 일명 ‘나 얹혀 산다’에 질문은 이어졌다. 그는 후임의 방에 있었고, 후임은 동생 방, 후임의 동생은 광주에 머물고 있었다. 지현우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곱게 로션을 발랐다. 박나래는 “혼자 사는 우리 이모 같다”고 감탄했다. 지현우는 동이 트기 전부터 집 뒤 저수지로 향했다. 아름다운 풍경이 지현우를 반겨줬고, 지현우는 폴더폰으로 풍경을 담았다. 이어 동네 강아지와 함께 놀며 여유로운 시골 라이프를 즐겼다.

축사로 향한 지현우는 능숙한 모습으로 소에게 사료를 줬다. 이를 본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보다 ‘체험 삶의 현장’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임 우진우 씨와 아버지도 등장했다. 여기에 후임의 어머니까지 등장하며 이들은 실제 가족 같은 모습을 보였다. 지현우는 후임 어머니의 식사 준비를 도왔다. 후임 어머니는 상다리가 휘어지는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지현우 역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후임 어머니를 대했고, 서울로 향하는 그를 위해 후임과 어머니는 직접 농사를 지은 쌀, 매생이 등을 챙겨주며 뭉클한 인사를 했다. 지현우는 “제가 이 친구를 좋아하고, 부모님을 좋아하는 것이 되게 순수하시다. 그 순수함이 느껴지니 힘든 일이 있어도 더 버틸 수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동도 잠시, 출연진들은 지현우 친어머니가 섭섭하시지 않겠냐며 현실 반응을 전했다. 결국 방송 말미 지현우는 친어머니께 “엄마, 서운해 하지 말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 사랑해”라 수줍은 영상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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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현우는 드라이브를 하며 서울로 향하는 듯 했지만 근처 가우도에 멈췄다. 그는 후임 진우 씨의 어머니가 소개해준 곳이라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출렁다리에서 힐링하는 듯 했지만 어마어마한 바람을 마주하기도 했다.

다시 서울로 향하던 지현우였지만, 다시 무주로 빠지게 됐다. 이에 박나래는 “혼자 사는 집 없죠?”라 말했다. 지현우는 “제가 조금 즉흥적이기도 하다. 가다가 생각이 나면 간다”고 해명했다. 기안84는 지현우의 모습에 공감했고 지현우도 “기안 씨의 방송 모습을 보며 공감했다. 회사에서 씻고 그러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지현우는 스키장에 입성하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프트에 탈 때 그 기분이 있다. 나무의 눈꽃을 보는 것도 동심으로 돌아간 그런 것이 있다”고 행복해했다. 지현우는 보드를 즐기며 따뜻한 유자차도 먹고, 이후 국밥을 먹으며 힐링의 정석을 보였다.

어느 덧 해는 졌고, 흥겨운 노래와 함께 진짜 서울로 돌아왔다. 지현우의 싱글 하우스는 그가 사랑하는 악기와 함께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특히 방 가운데 커튼을 치면 비밀 공간이 등장했다. 지현우는 “동네에 집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스타일이 없었다. 발품을 팔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헤어 스타일을 위해 헤어롤을 정성스레 셋팅한 지현우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빔 프로젝트를 내리고 영화 ‘영웅본색’을 준비했다. 그는 “유일한 취미가 옛날 영화를 보는 것이다. 어렸을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윌슨과 함께 의자에 앉아 ‘영웅본색’을 감상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힐링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현우는 “술 한잔 같은 느낌이다. 약간의 외로움, 약간의 고독함, 약간의 쓸쓸함이 있지만 달기도 하고 위로가 뒤는 느낌이다”고 싱글 라이프에 대해 정의했다. 동갑내기 기안84는 그에게 격한 공감을 느끼며 “쓸쓸함이 완전 싫지 않다. 촉촉하며 달달하다” 했고, 이들이 여행이라도 가야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시언은 “과연 그럴까”라고 현실적인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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