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질의응답_이감규 부사장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지난해) 하이마트, 전자랜드를 비롯해 LG베스트샵 등에서 삼성전자보다는 에어컨을 많이 팔았다. 정확한 시장점유율은 각사가 가진 자체 유통채널이 달라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시장 점유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에 이어 16일에는 LG전자까지 나서서 에어컨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양사 모두 국내 에어컨 시장을 리드하는 선두업체로서 시장 점유율에 대해 ‘우리가 1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양사 모두 1, 2위에 대한 정확한 판매량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아 진위 여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점유율과 관련해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어떤 쪽의 점유율이 더 높은 지는 알 수 없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발언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장은 6월 이후로 주택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에어컨 물량도) 경기가 좋지 않아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거나 같은 수준의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판매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아 정확한 목표를 공개하기 어렵고, 점유율 또한 각 사의 유통채널 판매 수준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엘지
LG전자가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고 같은 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주요 특징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4단계 청정관리 ▲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면서1평 더 넓어진 냉방 면적 ▲사용자의 활동량까지 감지해 에어컨이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하는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로 구현한 에너지 효율 등을 내세웠다.

지난해 초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처음 탑재했던 청소로봇인 ‘필터 클린봇’이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점도 큰 변화중 하나다. 필터 클린봇은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며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이외에도 신제품은 에어컨 내부에서 바람을 만들어주는 송풍팬을 UV LED 살균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UV나노 기능을 적용했다.

이 부사장은 “2002년께 클린봇이라는 이름을 붙인 에어컨을 일찌감치 선보였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일찍 출시해 고객 반응이 미진했었다”면서 “최근 다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로봇을 갖춘 에어컨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 자동 청소기능이 있지만, 먼지통 등은 직접 비워야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_이감규 부사장_임정수 담당 (1)
왼쪽부터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 제공|LG전자

그는 이어 “필터 클린봇은 자사의 로봇청소기 모듈을 그대로 장착해 성능에 이상이 없으며, 한국 공기청정협회에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인 ‘CAC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1주일 단위로 56시간 누적 사용시 청소하게끔 돼있고, 6개월 단위로 알아서 비울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기자회견 내내 인공지능 센서가 구동돼 에어컨 작동 여부를 묻는 음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가 탑재돼 사용자가 묻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준다. 또한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가 신제품에 적용됐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과 관련해 올해 초 열린 CES에서 캐나다 AI 솔루션 업체인 엘리먼트AI와 공동정립한 AI 발전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정현 LG전자 RAC(가정용 에어컨)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현재 대부분의 업계에서 1단계(예를 들면 이용자가 집안에서 AI를 이용해 오렌지주스를 주문하고 직접 택시를 호출) 수준으로 AI가 구현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4단계가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최적의 조건에서 편리함을 더한 방향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제품은 로맨틱 로즈, 뉴메탈샤인, 웨딩 스노우 등 프리미엄 색상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원이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