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김선빈 9시 30분 최종 담판…총액 40억 합의
    • 입력2020-01-14 09:25
    • 수정2020-0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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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선빈 \'이제 덕아웃으로 들어가자\'
김선빈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관건은 단 2억원이다. KIA와 김선빈이 14일 오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나 최종 조율을 한다.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중 홀로 남아있던 김선빈이 KIA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 13일 밤 조계현 단장을 직접 만나 합의에 도달했고 14일 오전 마지막 조율을 통해 도장을 찍기로 했다. 4년 최대 40억원이라는 계약규모는 변함없다. 보장액을 두고 이견이 있어 최종 사인을 미뤘다. KIA는 보장액 34억원, 김선빈측은 보장액 36억원을 요구한 상황이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계약이 틀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선빈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김동욱 대표는 “사인을 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잔류를 공식 확인했다. KIA 조계현 단장 역시 “13일 저녁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급한 KIA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 단장이 직접 협상테이블에 나선 게 결정타였다. FA 선언 후 두 달가량 이렇다 할 몸값도 주고 받지 못한채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다. 설상가상 믿었던 안치홍마저 롯데에 빼앗긴 뒤 구단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데 대한 팬들의 반발이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안치홍 계약 직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KIA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한 김선빈이 타구단과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조 단장은 지난 9일 직접 김 대표를 만났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김선빈은 꼭 필요하다. 팀 재건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선수이니 우리와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조 단장을 처음 만난 김 대표는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계약에 관한 얘기보다 서로의 인생관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단장님의 진심을 확인한 뒤 마음이 기운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주말 동안 마지막 협상안을 준비한 KIA는 13일 저녁 김 대표를 다시 만났다. 오후 늦게 만남을 갖고 9시께 조건에 잠정 합의했다. 조 단장은 “14일 오전에 계약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시름 더는 표정을 지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선더미이지만 한 고비 넘겼다는 안도의 한 숨도 쉬었다. 안치홍에 이어 김선빈까지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은 35억선이던 몸값을 40억원까지 끌어 올린 계기가 됐다. 이른바 안치홍 학습효과인 셈이다. 어쨌든 KIA는 김선빈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팀 재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4일 오전 계약 내용이 외부에 유출된 점이다. 기분좋게 계약을 체결하려던 분위기에도 금이 갔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진 탓이다. 조 단장과 김 대표는 서로 비밀유지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내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향후 FA나 연봉협상 등에서 진정성을 갖고 양측이 만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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