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날아라 슛돌이’가 6년 만에 돌아왔다. 첫 평가전부터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7일 오후 첫방송된 KBS2 새 예능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날아라 슛돌이)에서는 원도 태백, 삼천, 동해에서 모인 7명의 슛돌이가 공개됐다.

슛돌이 3기 출신 이강인은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참 행복했다”라고 추억하며 7기 후배들에게 “즐겁게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날아라 슛돌이’에는 원년 멤버 김종국과 새롭게 합류한 양세찬이 코치로 나선다. 태백의 한 폐교에 등장한 김종국은 14년만에 녹화에 새로운 감회를 느꼈다. 무엇보다 그는 15년만에처 생긴 클럽하우스에 “너무 고급스럽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등장한 ‘태백 4인방’ 전하겸, 이우종, 이정원, 이경주는 남다른 비글미로 김종국과 양세찬의 혼을 쏙 빼놨다. 이후 삼척에서 온 변지훈, 마지막으로 ‘동해 2인방’ 박서진, 김지원까지 합류하며 슛돌이 7인이 모였다. 김종국은 “전쟁터다. 14년 전 애들이 온순한 거였다. 애들이 더 세졌다. 큰일났다”며 웃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고, 첫 번째 스페셜 감독으로 이동국이 등장했다. 슛돌이들은 이동국을 축구선수가 아닌 ‘슈퍼맨’, ‘시안이 아빠’로 알고 있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슛돌이들에게 발바닥 드리블부터 인사이드 패스, 슈팅 등을 통해 밀착 지도를 했다.

특히 제법 능숙하게 따라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경주가 “나 이런 거 잘 못하는데”라고 시무룩해하자 이정원이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야”라고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동국이 슈팅 시범을 보이자 골키퍼로 나선 전하겸이 “축구선수 같아”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훈련이 끝나고 슛돌이들은 FC슛돌이 공식 경기장에서 춘천 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경기를 시작했다. 우려와 달리 에이스 이정원이 경기 시작 3초만에 하프라인 슛으로 골을 만들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예상밖의 선전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곧이어 춘천 스포츠 클럽 에이스 김도진이 만회 골을 넣어 1 대 1이 됐다. 하지만 이동국은 슛돌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첫 경기 치고, 경험 있는 애들 상대로 되게 선방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원은 좋은 드리블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접전 상황에서 김도진의 기습공격에 또한번 실점을 해 2대1이 됐다. 하지만 이정원이 빈 곳을 정확히 노린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터트리며 이동국과 코치들로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경기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되는 가운데 슛돌이 이정원과 상대팀 김도진의 에이스 대결이 기대감을 높였다.

‘날아라 슛돌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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