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그랑사가
엔픽셀이 올 상반기 출시할 ‘그랑사가’ 이미지.  제공 | 엔픽셀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게임 스타트업 엔픽셀이 30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3000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게임사 시리즈 A 투자 금액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에 참여한 회사는 새한창업투자와 알토스벤처스다. 이들은 ‘쿠팡’을 비롯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국내 유니콘 기업과 ‘크래프톤’, ‘로블록스’ 등 글로벌 게임사를 초기에 발굴한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엔픽셀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를 제작한 핵심 인력이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이다. 세븐나이츠는 한국,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자국게임이 강세인 일본에선 해외 게임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도 올랐다.

엔픽셀은 데뷔작 ‘그랑사가’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그랑사가는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아울러 엔픽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엔픽셀은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랑사가를 상반기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프로젝트S’를 포함한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봉건·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일찍이 유니콘 스타트업과 글로벌 게임사를 발굴한 투자자로부터 엔픽셀의 저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그랑사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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