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북 '핵심' 김상식 코치, 사의 표명…구단은 만류 중
    • 입력2019-12-24 05:00
    • 수정2019-1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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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전북 현대의 김상식 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다. 팀의 기둥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코치는 최근 구단에 2020시즌을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 관계자는 “김 코치가 P급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오랜 기간 쉬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잠시 쉬어갈 때라고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전북 황금기의 숨은 공신이다. 2013년 전북에서 은퇴한 후 2014년부터 최강희 전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활약했다. 김 코치는 선수단을 하나로 아우르고 통솔하는 능력이 탁월해 따르는 선수들이 많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기도 한다.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후에도 김 코치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 옆에서 2인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전북이 자칫 놓칠 뻔한 K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지킨 배경에도 김 코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김 코치는 전북에서 은퇴한 데다가 친근한 이미지가 있어 팬 사이에서 ‘식사마’라 불리며 사랑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 코치가 다른 팀 이적을 위해 전북을 떠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 코치의 경우 K리그 사령탑에게 반드시 필요한 P급 라이센스가 없어 감독을 맡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북을 떠나 다른 팀의 코치를 맡는 것도 자연스럽지는 않다. 김 코치는 은퇴 후 쉬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2020년을 자격증 취급에 전념하고 재충전하려는 시기로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의 사임 의사를 전달받은 전북은 만류하고 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코치가 쉬겠다는 뜻을 전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사표를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김 코치도 자격증을 따야 하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2020년에는 어느 정도 배려해줄 의향이 있다. 구단 일을 하면서 공부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일단 구단에서는 만류하고 있는데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간에 떠도는 김 코치와 일부 인사와의 불화설도 사실이 아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만두겠다고 한 게 아니라 라이센스를 위해 쉬겠다는 것”이라며 김 코치가 구단 내부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코치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 전북은 적지 않은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당장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할 무게감 있는 조력자가 사라지게 된다. 더불어 선수 영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북이 김 코치를 잡으려는 것도 그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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