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강하고 냉철하게 스포츠 이슈를 분석하는 뉴스서울의 강냉이입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한국시간으로 23일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약 929억4천만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류현진은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왔는데요, 토론토로 가게 되면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시즌을 겪으며 류현진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해당 시즌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이 토론토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계약조건이 가장 커 보입니다. 애초에 류현진은 익숙한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는데요, 특히 LAA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미국 원정 경기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캐나다 연고 팀인 토론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끊임없이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해왔습니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옵트 아웃(일정한 조건을 채우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은 없고, 10개 구단 트레이드 계약거부권이 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연평균 2천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됩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인데요,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를 계약한 바 있습니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로 2001년 12월 21일에 텍사스와 5년 6천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가게 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리그가 변경되는데요, 해당 리그에서 류현진은 탬파베이에서 최지만과 맞붙게 됩니다. 또 어떤 쟁쟁한 팀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어떤 선수들과 합을 맞추게 될까요?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출연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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