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한용덕 감독의 꽃다발을 받으며~
류현진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한용덕 한화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다. 2019.12.1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올해 톱 클래스로 우뚝 선 류현진(32·LA다저스)이 자신의 프리에이전트(FA)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 참석해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올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뽐내며 주가를 올렸다.

최근 ML의 FA시장은 막상 뚜껑이 열리자 예상보다 뜨겁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러에 사인했고, 그 여파로 게릿 콜의 계약규모도 커졌다. 콜은 11일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대 ML투수 중 최고대우를 받았다. 연평균 3600만 달러 수준이다.

FA시장이 달아오르며 최대 1억 달러 규모를 예상했던 잭 윌러도 수혜를 입었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1억18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류현진은 윌러와 동급으로 평가받았다. 류현진의 1억 달러 계약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에이스급 선발투수가 필요한 ML 각 구단이 팀전력 보강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는 현 상황도 류현진에게 플러스다. 더불어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 콜과 함께 보라스 사단의 최대 고객이다.

[포토] 류현진, 특별상...받았습니다~
류현진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있다. 2019.12.1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사실 류현진도 FA시장 개장초기엔 계약기간 3년에 총액 5000만달러 수준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스토브에 불이 붙으며 ‘코리아 몬스터’의 몸값에도 청신호가 반짝인다.

류현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직 에이전트로부터 솔직히 들은 말은 없다”라고 신중함을 보이면서도 “스트라스버그가 역대 최고액 FA계약을 맺었다는 기사는 봤다. 좋은 계약으로 잘 간거 같다. 부럽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FA총액 1억달러 규모에 대해선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소리내어 웃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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