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2020화천산천어축제’ 무료셔틀 F·I·T들에게 인기폭발 / 지난달 26일 기준 1700여명 예약…작년보다 750% 급증· 화천군, 외국인자유여행가 대상 집중홍보 성과 / 2014년부터 F.I.T를 관광업계 블루오션으로 보고 시장개척 나서 / 태국어와 중국어 SNS 계정 운영, 4만여명의 외국인 팔로워들에게 축제 소식 알려 / F.I.T들 불편함 없도록 통역서비스, 숙박업소 정보 인터넷 실시간 제공 / 무슬림 기도처, 외국인 쉼터 조성, 유명 외국인 유투버 초청 팸투어 실시 등 관련 편의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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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열린 2019화천산천어축제장를 찾은 외국인 가족관광객들이 산천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제공=화천군청)

[화천=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무료셔틀이 외국인자유여행가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군은 2020 화천산천어축제에 운영될 무료셔틀에 대한 예약을 받은 결과, 지난달 26일 기준 모두 1700여명 이상의 F.I.T(Foreign Independent Traveler : 외국인 자유여행가)들이 신청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00여명에 비해 750% 증가한 수준이다.

F.I.T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 축제 당시에는 모두 2만여명의 F.I.T가 산천어와 만났다. 지난 2018년 8000여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F.I.T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F.I.T 증가는 여행사 단체관광에 비해 저렴한 비용, 자유로운 일정 조정 등의 매력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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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열린 2019 화천산천어축제장를 찾은 외국인 어린이 관광객이 심각한 표정으로 산천어 낚시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2014년부터 F.I.T를 관광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태국어와 중국어(번체) SNS 계정을 운영해 4만여명의 외국인 팔로워들에게 화천산천어축제 소식을 알렸다. 축제장을 방문한 F.I.T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통역 등의 서비스는 물론, 숙박업소 정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해 오고 있다.

무슬림 기도처와 외국인 쉼터도 별도로 조성하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투버 초청 팸투어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년 축제에 더 많은 F.I.T가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와 편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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