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외면하는 개인투자자, 12년만에 판매액 최대폭 감소
    • 입력2019-12-01 15:40
    • 수정2019-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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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사모펀드 가입액이 월간 기준으로 12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사모펀드 가입액은 지난 7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10월 말 24조7175억원으로 전월 대비 9969억원 줄었다. 이는 2007년 12월 1조976억원 이후 약 12년만에 가장 큰 월간 감소 폭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가입액은 올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올 1~6월에는 매달 5000억원 이상 증가해왔고 6월 말에는 27조25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7월 382억원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월 5893억원, 9월 6839억원으로 감소 폭이 늘어났다. 10월 말 판매잔액은 올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인 23조7085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DLF 사태를 비롯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먹기 의혹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시장 내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게 줄었다. 올 1월말 전체 사모펀드 잔액에서 개인투자자 판매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7.01%다. 2012년 8월 말(7.04%) 이후 6년만에 7%를 넘어 5월 말에는 7.25%까지 높아졌으나 10월 말에는 다시 6.27%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을 유형별로 보면 DLF 포함 파생상품형 펀드가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파생형 사모펀드의 잔액은 7월 738억원, 8월 2719억원, 9월 3783억원, 10월 3972억원이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1조1212억원 줄었다.

이 기간 채권형 사모펀드 잔액도 8774억원 줄었으나 파생상품형보다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다. 부동산형과 주식형은 오히려 1160억원, 430억원씩 증가했다.

또 DLF사태로 불완전판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우리은행은 9월 4215억원 감소, 10월 2584억원이 줄어 두 달 연속 판매사 중 감소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KEB하나은행이 9월 2694억원, 10월 2394억원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10월 한 달간 잔액이 9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산업은행은 각각 890억원, 839억원, 419억원 잔액이 줄었으나 감소폭은 우리·하나은행 보다 훨씬 작았다.

증권사 일부는 이 기간 잔액이 늘었으나 업계 전체 판매 잔액은 2087억원 줄었다. 잔액이 늘어난 곳은 유안타증권 167억원, KB증권 123억원, 신영증권 94억원 등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서 원금 20% 이상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상품 중 구조가 복잡한 것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지정했다. 이 중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은 내년부터 은행이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hh2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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