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나노굿즈㈜에서 개발한 ‘하트마미’
나노굿즈에서 개발한 ‘하트마미’. 제공 | SBA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일상생활 속 고충이나 불편함을 공감하고 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작은 고민에서 출발해 이제는 다수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나노굿즈 주식회사에서 개발한 ‘하트마미’는 아이에게 엄마의 심장소리와 엄마, 아빠가 직접 녹음한 자장가를 들려줌으로써 아이의 편안한 수면을 돕는 면 소재의 인형이다.

‘하트마미’를 개발한 나노굿즈 김대수 대표는 밤에 잠을 잘 자지 않고 많이 보채는 첫 아이를 재우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보고 아이의 수면습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육아 스트레스는 수유하기, 목욕시키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바로 아이의 수면 문제다. 그러나 아이가 울고 보채는 이유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다. 태내 환경과는 너무 다른 실제 생활환경 속에서 아이 역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대수 나노굿즈 대표는 “아이를 잘 재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좋은 수면습관으로 유도한다는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의 한 논문을 접하게 됐다. 이후 심장박동 소리의 힘에 매료되어 ‘하트마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든 것이 서툰 초보 부모시기에 아내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돕고 싶어 시작한 고민이 ‘하트마미’의 탄생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이번 SBA 기술상용화 지원사업(크라우드펀딩형) 선정을 통해 많은 엄마, 아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민 SBA R&D사업팀 팀장은 “SBA R&D사업팀은 기술상용화 지원사업(크라우드펀딩형) 운영 등을 통해 나노굿즈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시장 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2] 씽즈에서 론칭한 모바일 앱 ‘먼슬리씽
씽즈에서 론칭한 모바일 앱 ‘먼슬리씽’. 제공 | SBA

올해 2월 씽즈(THINGS)에서 론칭한 모바일 앱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생리예정일에 맞게 생리용품을 정기배송 받을 수 있는 ‘생리주기 맞춤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슬리씽 앱은 ‘여성들이 생리로 인해 겪는 걱정과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이원엽 씽즈 대표는 “아내가 매달 생리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인내하고, 또 생리용품 때문에 항상 불편함을 겪는 것을 가까이에서 봐 왔다. 이에 생리용품의 올바른 선택을 도와 생리건강관리를 편리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많은 여성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씽즈를 창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먼슬리씽 고객들은 ‘먼슬리씽’ 앱의 생리다이어리로 생리주기를 관리하고, 내 몸에 맞는 생리용품을 박스에 담아 미리 설정한 예정일에 맞춰 정기배송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먼슬리씽 앱 론칭 후 많은 고객들로부터 공감과 성원을 받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앞으로는 생리대 기부 프로젝트에도 더욱 앞장서는 동시에 제품군 확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개인 맞춤형 생리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SBA 투자지원팀 팀장은 “SBA에서는 씽즈처럼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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