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_서울문화재단] 2020 서울예술지원 사업설명회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공모를 통해 예술창작지원, 예술기반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총 3개 사업에 대해 14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존 성과 중심이던 예술창작 지원제도를 창작주체 중심인 ‘예술창작지원’과 ‘예술기반지원’으로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예술지원의 설계를 위해 ‘예술지원체계개선TF팀’을 신설하고 예술인 간담회, THE넓은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자문회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온라인 소통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구축해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생물학적 나이로 구분하던 기준을 예술활동 경력단계별로 바꾸었다. ‘공연 및 시각 예술분야’에서 작품과 전시 제작에 소요되는 직접 경비 외에 창작 과정을 인정하는 별도의 창작활동비도 신설됐다. 작업계획 구상 전 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지원(창작준비지원)과, 예술활동 전반의 질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술생태계 인프라를 간접지원하는 ‘예술기반지원’ 등도 새롭게 마련됐다.

공모방식도 예술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과 활성화를 위해 연초 1회 공모를 연 2회로 확대했다. ‘예술창작지원’과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오는 26일에 공모가 시작되며, ‘창작준비지원’과 ‘예술기반지원’은 내년 2월 중 진행된다. 특히 2차 공모에서는 예술인의 차기 준비활동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생태계의 기초 인프라와 역량 강화를 지원할계획이다.

‘예술창작지원’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 등 총 7개 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경력단계에 따라 3개의 트랙으로 구분했다. 신청분야는 ‘신진예술인’ 지원(A트랙), ‘유망예술인’ 지원(B트랙), ‘중견예술인’ 지원(C트랙)이 있다. A트랙인 ‘신진예술인 지원’은 예술 전문 활동 경력 5년 내외의 예술인이 대상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작 역량을 갖춘 초년 예술인의 전문 예술계 진입과 활동을 지원한다. B트랙은 ‘유망예술인 지원’으로 예술 전문 활동 경력 6년 이상 15년 내외의 예술인이 대상이다. 전문 예술계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 구축과 전문성 강화, 해당 예술분야의 다양성 증진과 질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C트랙은 ‘중견예술인 지원’으로 예술 전문 활동 경력 10년 이상의 예술인이 대상이다. 차별화된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예술계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창작 준비 지원, 비평 지원, 공간 지원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작활동이나 작업 구상을 위한 준비에 해당하는 ▲리서치·워크숍 지원 ▲비평 지원 ▲창작 작업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컨설팅 지원 ▲예술계 이슈에 대한 연구 및 담론을 형성하는 연구모임 및 연구서적 발간 지원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지원한다. 창작주체인 공연단체의 육성이 집중될 수 있도록 심의방식을 개선했으며, 기존에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사전 매칭해 신청하던 방식에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매칭 희망 우선순위와 사업 기대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전문심사위원단의 제안 매칭을 통해 신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진입단계를 마련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별 공연예술창작 파트너십을 만들 계획이다.

1차 공모는 오는 26일(화)부터 12월 17일(화) 오후 6시까지이며, ▲예술창작지원-창작활동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두 분야를 모집한다. 2차 공모는 내년 2월에 진행되며 ▲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지원 ▲예술기반지원의 공모가 진행된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2020년 서울에서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예술인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공모에 대한 결과는 내년 2월 중에 발표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