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바둑여제’ 최정 9단이 여자 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3)은 2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오유진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전날 제1국에서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오유진에게 2연승을 달려 여자 국수전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2기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여자 국수전 정상에 오른 최정은 대회 3연패를 이루며 여자 기사중에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72개월 연속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정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2위인 오유진과의 상대 전적을 20승 2패로 벌렸다. 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한편 최정은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도 3연패를 이루고, 바둑리그에서는 남자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바둑여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세계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우승을 15회로 늘렸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