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1655415
화성FC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화성FC가 국내 4부리그 격인 K3리그에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화성은 1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양평FC와 치른 2019 K3리그 챔피언십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문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원정 1차전에서도 박준태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화성은 1~2차전을 모두 이겨 올해 K3리그 어드밴스(상위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4년에 이어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셈이 됐다. 문준호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학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올 시즌 K3리그 상위리그인 어드밴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직행했다. 올해 화성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정상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안산 그리너스, 천안시청, 경남FC 등을 꺾고 K3리그 소속 팀으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오르며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4강에선 비록 2차전에서 0-3으로 져서 결승에 가지 못했으나 홈 1차전에서 1부리그 수원 삼성을 문준호의 득점으로 이기는 등 화제를 뿌렸다.

어드밴스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한 양평은 김포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을 차례로 돌려세우고 2016년 창단 이후 처음 결승까지 올랐다. 마지막에 화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