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배지현 부부, 금의환향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부인 배지현씨와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인천공항=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의미있는 시즌을 보낸 류현진(32·LA다저스)이 사이영상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오프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류현진의 입국 전 모두가 주목했던 사이영상 결과도 공개됐다. 류현진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에서 88점(1위 1장 2위 6장 3위 8장)으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07점)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1위표 획득의 영예도 누렸다. 류현진은 한국행 비행기서 이 소식을 접했다.

그는 “올시즌 몸이 좋다 보니 기록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았더라면 그 성적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이영상 1위표 득표는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류현진은 “(1위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며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솔직한 심경도 이어졌다. 그는 “막상 1위표가 나오니까 기분은 좋더라. 표를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조금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오프시즌 동안은 여유있게 지낼 계획이다. 그는 “운동만 할 생각이다. FA(프리에이전트) 관련된 사항은 에이전트에게 전부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A 관련해서 조율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잠깐이라도 미국에 들어갔다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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