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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발달장애인 가족지원기관인 ‘기쁨터’에서 가수 유열은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발달장애인 주거공동체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에 19년째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6일 오후 5시, 여의도 KBS홀에서는 스무번째 조이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는 발달장애인 주거공동체 조이빌리지 건축을 준비하며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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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이 화려하다. 사회는 가수 유열이 맡고 이승환밴드 (보컬 이승환, 드럼 최기웅, 기타 윤경로, 기타 이근후, 베이스 김상욱, 건반 이영식), BMK(김현정), 정동하, 소프라노 강혜정, 김계희 생황밴드 (생황 김계희, 피아노 박영기, 콘트라베이스 이검, 기타 김광희, 드럼 신동명), 기쁨터 가족합창단 (지도 한문정, 반주 최은정) 등이 출연한다.

측히 가수 유열 씨는 두번째 음악회부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쁨터 김미경 회장은 “가수 유열은 기쁨터의 ‘키다리 아저씨’다. 20번의 음악회 중 19번 사회를 맡았고, 2011년부터는 공연기획과 섭외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티켓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기쁨터는 21년 된 발달장애인가족지원 기관이다. 기쁨터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라 할 수 있는 국제기준에 맞는 자폐성 장애인 거주시설을 지역사회 안에 건축하기위해 준비해 왔고 올해 착공을 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조이빌리지를 드디어 착공한 것에 대해 그동안 관심가지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그러나 착공은 했지만 아직도 남은 일이 많습니다. 건축비는 말할 것도 없고 운영비조차 국고보조가 전무한 상태로 시작하는 일이어서 언제쯤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까 두렵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할 일이기에 두려움 속에서도 한발을 내딛는다”라며 조이빌지리 착공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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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연진 중 기쁨터가족합창단은 2006년에 처음 무대에 서기 시작해 올해로 열 네 번 째 무대이다. 부모들과 장애, 비장애 자녀들로 이루어진 기쁨터가족합창단은 이 공연을 위해 두 달 전부터 주말마다 모여 열심히 합창연습을 하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 포스터 그림을 그린 김범진, 팜플렛 표지를 그린 정도운은 자폐증 장애인이다.

공연 입장권 가격은 3만원부터 7만7000원까지. 공연문의는 기쁨터(031-904-6990, 010-9087-9060). 티켓인터파크에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기쁨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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