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부터 부부까지…인천마라톤클럽, '10㎞ 커플런' 수상 영예[스포츠서울마라톤]
    • 입력2019-11-11 06:00
    • 수정2019-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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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포츠서울 마라톤, 커플런 코스 입상자들!
송주환-문혜영(1위), 김종옥-민대식(2위), 임현채-염지훈(3위), 홍은식-김현주(4위), 양경선-강인관(5위) 등이 10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6회 스포츠서울 마라톤에 참여해 커플런 코스 수상을 마친 뒤 권종철 켈미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빨리’ 보다 ‘같이’다. 인천마라톤클럽이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10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에선 10㎞ 커플런이란 독특한 대회가 벌어졌다. 여기서 인천마라톤클럽 소속 회원들이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커플런 첫 출전임에도 두 커플이 5위 안에 들며 관록의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커플런’ 종목명 답게 빠른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결승선을 밟는 것이다. 둘 중 한 명이 아무리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더라도 파트너와 격차가 벌어지면 기록은 의미가 없다. 이날 1위를 차지한 팀은 ‘사부와 제자’다. 송주환(55·45분44초19) 씨와 문혜영(51·45초47초08) 씨로 구성된 ‘사부와 제자’ 팀은 합산 1시간31분31초2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만난 송주환 씨는 “제가 사부다. 문혜영 씨가 제자다. 동호회 회원으로 만났다”고 소개했다. 함께 합을 맞추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파트너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송 씨가 문 씨를 마라톤 파트너로 낙점했다. 송 씨는 “제 파트너가 처음엔 등산을 좋아했다. 쭉 지켜보다가 능력이 보이는 것 같아 마라톤으로 유도했다. 취미를 함께 공유하며 서로 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사부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가끔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며 크게 웃기도 했다. 이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흥미를 붙여서 잘 배울 수 있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1등을 하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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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스포츠서울 마라톤대회 커플런 1위 사부와제자(위), 5위 마사부. 사진 |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
5위를 차지한 ‘마사부(마라톤을 사랑하는 부부)’ 역시 인천마라톤클럽 소속이다. 부인 양경선(46) 씨가 51분 21초63, 남편 강인관(46) 씨가 51분 25초05, 합산 1시간42분46초68의 기록으로 수상 영광을 누렸다.

강인관 씨는 “나보다 아내가 먼저 마라톤을 시작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나중에 시작했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들이 함께 달리게 된 계기는 딸 때문이다. 양경선 씨는 “딸 픽업을 기다리다가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마라톤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했으니 벌써 3년 차”라며 미소 지었다. 양 씨는 “마라톤은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 결승선 들어올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고 밝혔다.

달리기를 즐기다 보니 눈에 띄는 효과도 고스란히 따라왔다. 강인권 씨는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85㎏에 허리 35인치 정도로 과체중이었다. 운동 시작한 지 2년 만에 70㎏으로 줄었다. 효과가 나타나니 아이들도 좋아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다른 것보다도 건강을 얻게 되니 저 스스로 기쁘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할 계획”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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