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선형 \'이번엔 2번이야\'
SK 김선형.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4쿼터 동점상황, 마지막 순간 김선형의 레이업이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김선형은 연장전에서 기어코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김선형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팀의 79-74 연장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결승득점 포함 14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선형은 이날 승리에 대해 “연장전에 들어갔을때 분위기가 느껴졌다. 우리가 이길거 같았다. 다들 눈빛이 이글이글거렸다. 특히 (전)태풍이 형이 경기전부터 ‘오늘은 웃지도 마라’라고 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 영향이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다들 연장전에서 힘을 더 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SK는 KCC와의 첫 맞대결에선 연장패배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연장승리로 설욕했다.

SK 전태풍은 사실, 전주 KCC와의 대결을 가장 기다린 선수다. 그는 지난시즌 KCC와의 재계약을 실패하며 무적 선수가 됐다. 그러나 SK가 갈 곳 없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현역연장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형은 “어제(9일)은 전자랜드와 1위 다툼을 했고 오늘은 또 KCC와 1위 다툼을 했다. 백투백 경기를 하다보니 다들 컨디션이 안좋아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도 위기속에서 기회를 잘 살린거 같다. 연장전에서 승리해 훨씬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유지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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