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현수-김재환, 슈퍼라운드 진출!
야구대표팀의 김현수와 김재환이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조별 예선 C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 분위기 그대로 우승까지!”

한국 야구대표팀이 디펜딩챔피언인 이유를 증명했다.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서울 라운드(C조예선) 마지막 날 쿠바에 7-0 완승을 거뒀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5회말 박병호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수확해 승기를 잡았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4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5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1.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라운드에서 3전승을 따내 C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일본 도쿄로 떠난다.

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미국으로 결정됐다.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일본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종주국을 만나는 묘한 대결이 성사됐다. 미국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12일 오후에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대만라운드(B조 예선)에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을 이날 제압하면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5일 도쿄돔에서 A조 1위 멕시코, 16일 대망의 한일전으로 슈퍼라운드 일정을 마무리 한다.

동메달 결정전은 17일 정오, 결승전은 오후 7시부터 도쿄돔에서 치른다. 한국은 2015년 창설된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라 대회 2연패로 올림픽행을 자축한다는 계획이다.

안방마님 양의지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누구 한 명이 아닌 팀이 잘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이 기세를 일본까지 잇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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