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마트' CP "시청자 호평 감사...김병철·이동휘 공 크다"[SS드라마]
    • 입력2019-11-03 15:00
    • 수정2019-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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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김병철이 사장, 이동휘가 점장으로 있는 ‘천리마마트’ 모토는 ‘손님이 왕’이 아닌 ‘직원이 왕’이다. 천리마마트에 채용된 원시부족 빠야족은 인간 카트로 활약하고, 진상손님들은 김병철이 특정 피리를 불자 무언가에 홀린 듯 마트 밖으로 나간다. 일종의 진상 퇴치법으로 피리부는 소년의 재림이다.

이처럼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이하 ‘천리마마트’)는 기발한 상상력과 B급 코드를 가득 담고 있는데 김병철, 이동휘, 박호산 등 주역들은 과한 설정과 캐릭터를 야무지게 체화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곳곳에 숨겨진 웃음도 ‘천리마마트’가 가진 힘이다. 그렇다고 매번 웃기기만 하는 건 아니다. 갑이 아닌 을의 이야기로 채워져 휴머니즘도 가미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천리마마트’ 시청률은 3%대를 웃돌아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SNS나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2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주1회 방송이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공중파,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침체기에 빠진 드라마 현주소에서 꽤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

안상휘 CP(총괄 프로듀서)는 먼저 시청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한 후 “‘천리마마트’는 다음 에피소드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데, 여기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웃을 수 있다는 점도 사랑해주시는 요인인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원작을 본 시청자들은 아마 드라마로 탄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구현이 됐고 싱크로율도 괜찮아 흥미를 돋운 데다,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더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출적인 부분에서는 뮤직비디오 같은 독특한 분위기와 미술적인 요소를 넣은 백승룡 PD만의 연출력도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리마마트

원작을 드라마로 실사화 시킨다는 건 제작진에게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을 터. 더욱이 ‘천리마마트’는 기상천외한 코드로 가득하다. 안 CP는 “사실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니 개연성이 떨어져 이상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작을 그대로 옮기면 장난처럼 가볍게 보일 것 같아 중심을 잡는 게 관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안 CP의 고민을 덜어주고 ‘천리마마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병철, 이동휘의 공이 컸다. 지금은 코믹과 진지함을 적절히 오가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제작 초기에는 연기 전반에 무게감이 담겨있었다.

안 CP는 “첫 대본 리딩 때 김병철, 이동휘 씨 연기톤이 무거워서 어두운 드라마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로 연기 색깔을 잘 맞춰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다. 김병철 씨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지만 밉상으로 보여서는 안되고 묵직한 메시지도 줘야 한다. 어려운 연기인데 잘해주고 있고 이동휘 씨도 늘 고민을 많이 하며 연기에 집중하는 편이라 이 점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CP는 두 사람이 촬영장에서 열을 쏟는 모습도 전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안CP는 “촬영 현장에서 두 분을 보면 항상 대본을 보며 골똘히 생각하고 있고 혼자 리허설을 할 때도 많다. 캐스팅이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기발하기만 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 현실 이야기도 가미된 ‘천리마마트’는 휴먼적인 요소로 힐링을 준다는 평도 받고 있다. 안 CP는 이에 대해 “너무 기쁘다”라고 전한 후 “‘천리마마트’에는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해 직장 생활을 끝내야 하고, 취업만을 위해 스펙 쌓기에 몰두해야 하거나 마음먹고 시작한 장사가 잘 안되는 등 갑보다 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현실을 콕콕 집는 부분이 있는데 진지하게 푼다면 마음이 아플 테지만, 웃음으로 승화시키니 여기에서 오는 힐링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CP는 “시즌2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염두했다. 드라마 제작자라면 누구나 시즌2를 만들고 싶어 할 거다. 하지만 시즌1이 사랑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받침이 되어야 하니 연출과 작가들 선에서만 공유해왔는데, 이제 배우들과 협의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가능성을 알렸다.

12부작인 ‘천리마마트’는 이제 7회를 바라보고 있고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안 CP는 “6회까지는 매 회 한 에피소드가 종결되는 전개로 갔다면, 후반부에서는 각 캐릭터들에게 어떤 사연이나 비밀이 있었는지 등 굵직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남은 회차들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급 유머와 감동이 적절히 섞인 ‘천리마마트’가 이전보다 깊어진 스토리까지 더해져 유종의 미를 맞이할 수 있을지 서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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