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골 차붐과 동률' 손흥민, 전설보다 2년 더 빨랐다
    • 입력2019-10-23 05:52
    • 수정2019-10-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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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즈베즈다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이용수기자]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가 유럽 무대 121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전설 ‘차붐’의 기록과 동률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개인 통산 유럽 무대 120번째와 121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그가 차범근의 기록과 맞췄다. 이로써 차범근이 지녔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에도 손흥민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전설’ 차범근은 지난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거치면서 11년간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89년 레버쿠젠에서 은퇴할 당시 리그에서만 98골로 외국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명예롭게 퇴장했다. 차범근의 기록은 10년 뒤 1999년 스위스의 스테판 샤퓌자가 106골로 갱신할 때까지 분데스리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런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 넘고 있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18세 나이로 데뷔한 그는 ‘전설’ 차범근이 뛰었던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2015년 현재의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손흥민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9년 만에 121골을 기록하면서 차범근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던 1-0 상황에서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차범근의 기록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득점할 수 있는 즈베즈다전을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전반 44분 즈베즈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은돔벨레의 도움으로 손흥민은 이날 두 번째 골이자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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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즈베즈단전에서 홈팬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향하고 있다.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내친김에 신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기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 10분 슛 기회로 해트트릭 달성과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더 좋은 기회의 라멜라에게 밀어줬다.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날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나오며 팬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잡아주는 여유를 보여줬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 이어 UCL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멀티골 그리고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동률을 이뤄내는 등 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또 시즌 4~5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전설’ 차붐을 뛰어넘는 그의 남은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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