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정규 2집 Purpose 티저 이미지 2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요계에 ‘센 노래’들이 사라지고 있다.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가수들이 늘고 있다. 강한 이미지를 표방했던 아이돌 그룹들도 ‘가을빛’ 분위기를 전하는 모습이다.

가을 감성의 선두 주자로 기대를 모으는 이는 태연과 아이유다.

태연은 오는 28일 정규 2집 ‘퍼포즈(Purpose)’를 공개하는데 이에 앞서 신곡 ‘와인(Wine)’을 22일 공개했다. ‘와인’은 태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담긴 R&B 팝 장르 곡으로, 오래된 연인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와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이유는 오는 11월 1일 새 미니앨범 선공개곡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하며 1년여 만에 컴백을 알린다. 당초 이날 미니 5집 ‘러브 포엠’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개인적 이유 등으로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한 아이유는 선공개곡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선공개곡의 장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래 제목에서 가을 정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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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사진 | 카카오엠 제공

믿고 듣는 ‘발라더’들만 ‘감성’을 내세우는 건 아니다. ‘강한 이미지’를 앞세웠던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는 지난 21일 미니 7집 ‘더 테이블(The Table)’을 발매했는데 앨범 전반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발라드 가수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도 이번 가을에 ‘감성’을 표방하는 게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올 여름 가요계에선 이례적으로 발라드가 주류 장르로 떠올랐다. 특히 음원차트에서 발라드가 초강세였는데, 음원차트를 움직이는 세대인 10~20대가 주로 활용하는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펼칠 때 발라드 장르만 효과가 있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 10~20대가 주로 쓰는 플랫폼의 성향, 현재 가요계의 주류 성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감성’을 앞세운 노래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태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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