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_남경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배우 김선아가 막역했던 친구 가수 겸 배우 설리를 애도했다.

18일 김선아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로 설리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일어나서 정신을 찾려보니깐 아직도 세상이 무너져 있다”라고 말문을 연 김선아는 “얼마 전에 ‘나밖에 없지?’라고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말한 넌데. 너밖에 없는 나는 정말 심장이 너무 아파. 심장이 없고 싶어”라며 괴로운 심경을 표현했다. 글 말미에는 “진리가 사랑한 사람들 내가 잘 챙겨줄게. 잘 지내도록 노력할게”라고 덧붙였다.

설리_남경

김선아는 설리와 절친했던 사이로 두 사람은 영화 ‘리얼’로 호흡한 바 있고, 설리의 웹 예능 ‘진리 상점’에도 함께 출연했다. 서로의 SNS에도 함께 찍은 올리며 변치 않는 두터운 친분을 드러내왔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발인인은 17일로 설리는 가족, 지인, 에프엑스 멤버들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

다음은 김선아 글 전문.

안녕 내 전부 제일 소중한 진리야.

일어나서 정신을 찾려보니깐 아직도 세상이 무너져 있어. 혹시나 거기도 외로운 곳일까 걱정도 많이 되고 믿어지지가 않아.

얼마 전에 나밖에 없지?라고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말한 넌데 너밖에 없는 나는 정말 심장이 너무 아파서 아픈 거 제일 싫어하는데 아무리 때려도 심장이 너무 아파 심장이 없고 싶어.

진리가 사랑한 사람들 내가 잘 챙겨줄게. 잘 지내도록 노력할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고맙고 또 고마워.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김선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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