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평양원정 쉽지 않네…경기가 코앞인데 초청장 보내지 않는 북한
    • 입력2019-10-09 15:02
    • 수정2019-10-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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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축구대표팀이 2017년 4월7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 인조잔디 위에서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남자 축구대표팀의 29년만에 평양 원정이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한국, 북한, 스리랑카,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에 편성됐다. 조 편성 이후 관심을 끈 것은 10월 15일로 예정된 평양에서의 남북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평양 원정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북한축구협회에 선수단의 방북 경로를 포함한 경기 준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수차례 전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북한축구협회는 경기를 3주 앞둔 지난달 23일에야 평양에서의 남북대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AFC 담당 부서와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팅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북한축구협회가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우리 대표팀도 H조의 다른팀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축구협회가 평양경기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벤투호의 평양 원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까지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과 취재진의 비자 발급을 위한 초청장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전에 수차례 AFC를 통해 요청을 했고, 지난 4일에는 공문을 통해 초청장 발급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원스태프와 조리장 등이 평양 원정 선발대로 선수단보다 이틀 일찍 북한에 입국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청장이 나오지 않아 선발대를 운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북한이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초청장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북측이 평양을 찾는 선수단과 취재진을 최소화하길 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초청장 발급 여부에 따라 방북 인원이 줄어들 수도 있다.

벤투호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전을 마친 뒤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하루를 보낸 뒤 14일 평양에 입성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선수단의 중국 비자 발급 등 평양 원정에 대비한 준비를 마치고, 북한 비자 발급을 위한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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