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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생애 첫 부산국제영화제의 방송중계 MC를 맡은 배우 이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시언은 3일 오후 KBS 1TV를 통해 전파를 탄 ‘제24회 부산국제 영화제’ 개막식 중계방송 MC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자리에는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 그리고 부산 출신의 배우 이시언,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시언은 이날 그동안의 뒷얘기를 들려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오전연은 이시언에게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면서 자라시지 않았냐. 1회 때 관객으로 와있었다고 들었다”고 말을 하자, 이시언은 “당시에는 이렇게 해운대에서 크게 하지 않고 남포동에서 작은 규모로 했었다. 저도 객석에 앉아서 연예인 이름을 수없이 불렀던 것 같다. 당시 배우 김규리 님을 불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언은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고등학생 때 교복을 입고 직접 본 기억이 있다”고 말하는 등 다양한 얘기를 쏟아냈다.

이시언의 진행은 말끔한 듯 했지만, 이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처음하는 생중계라 매끄럽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시언 옆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를 설명하고 MC를 맡아온 주성철 기자가 있어 초보MC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직후 SNS에는 이시언의 자질논란이 이어졌다. “사전에 연습좀 했으면 좋았겠다. 자꾸 고개를 숙인다” “너무 정수리만 보여주네요. 이시언씨 때문에 불편해요”라는 반응과 “너무 두려워 하는 게 보입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겠지요” “멋있네요! 파이팅!” 등 격려의 말도 있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진행되며 85개국에서 초청된 303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에는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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