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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류호진 PD가 tvN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베일을 벗었다.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장르, 시대를 초월한 플레이리스트를 예고한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첫 주제는 미니홈피 BGM이었다

2일 첫 방송은 MC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재환의 사전모임으로 시작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MC들은 “음악하는 프로그램인가보다”, ““여행을 간다고 들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추리했고, 전현무는 “PD가 사기꾼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토크쇼도 있고, MC도 한다. 여행을 갈 곳도 있다. 어쨌든 음악 프로그램”이라며 프로젝트 그룹이 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날 주제는 ‘추억의 미니홈피 BGM’으로 MC들은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공개하며 당시 BGM 리스트와 사진과 게시물을 보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게스트로 자칭 ‘미니홈피 폐인’ 유세윤과 황보라, 김풍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애 중에 깔았던 BGM, 이별 했을 때 깔았던 BGM, 허세용 BGM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맞췄고 상품은 실물 도토리였다.

1라운드 주제는 연애 중에 깔았던 BGM으로 5위는 싸이의 ‘낙원’이었다. 4위는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 3위는 SG워너비 ‘내 사람’, 2위는 쿨의 ‘사랑합니다’, 1위는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였다.

2라운드 주제는 이별. 5위는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 4위는 빅마마 ‘체념’, 3위는 백지영 ‘사랑 안 해’, 2위는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년’, 1위는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가 올랐다.

3라운드 주제는 허세용 BGM. 1위는 이루마의 ‘Kiss The Rain’, 2위는 키네틱플로우 ‘몽환의 숲’, 3위는 윤미래 ‘검은 행복’, 4위는 임정희 ‘Music is my life’, 5위는 드렁큰 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소환되며 추억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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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싸이월드 차트 통합 1위 프리스타일이 깜짝 초대가수로 등장해 ‘Y’ 무대를 선사했다. 지오는 “당시 우리 노래를 제 벨소리로 해놨는데 전화가 왔는데 8명이 동시에 핸드폰을 봤다”며 당시 인기를 설명했고 미노는 “‘Y’는 빨리 작업했던 노래였다. 가사도 저의 첫 이별 이야기를 썼고, 동생의 작곡을 도와준 기타도 헤어진 전 여자친구 선물이다. 진실됐기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차트쇼, 여행 등 매회 다른 콘셉트로 진행되며 새로운 포맷의 음악 예능을 기대하게 했다. 또 각기 다른 스타일과 성격을 가진 4명의 MC와 게스트의 케미도 웃음을 선사했고 무엇보다 잠시 잊고 있던 명곡을 소환하며 안방극장에 추억을 자극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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